단절의 흐름
The Flow of Iso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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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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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16_이별의 법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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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샐리 데인 & 머피 데인 [Leaning Towards Sea] 〰 하지만 머피. 우리는 한없이 닮아갈 수도 있었겠지. 네가 없는 이 바다에 그 말을 묻을 수 있다면. 소재 주의: 노골적이지 않은 근친상간 요소 포함 더보기 S.D__반드시 행운일 것 바다엘 가면 불문율처럼 고향 생각이 난다. 소라 구멍에 귀를 갖다 대면 파도가 오는 것처럼. 샐리 데인은 땅에 발 딛자마자 기지개부터 켰다. 몇 시간 내내 버스 안에 갇혀 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했다. 그를 내려준 버스는 그의 오른편으로 멀어지더니 언덕을 넘어 아주 사라졌다. 홀로 남겨진 샐리는 먼저 주변부터 돌아본다. 인기척은 전혀 없다. 예상했던 대로. 이 정거장은 얕은 숲 가장자리에 덜렁 세워져 있는데, 아무리 빈약하다지만 숲은 숲이라 한두 번 다니는 것으..
15_수요일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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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오데트 허드슨 & 마리안 허드슨 [The Point of No Return] 〰 다시 한번 노래를 불러줘. 사랑만이 저주를 해체하고, 힘을 뺏어 무력하게 만든다면. 온 사랑을 너에게 돌려줄게. 말라붙은 바다를 채우고 세상을 범람케 하자. 그렇게 우리는 바다로 돌아가자. 우리의 오래된 고향으로.
14_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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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팬 미에타 & 에렉타 타게티스 [바다는 이별을 노래하는가?] 〰 한때 용사였고, 마왕이었고, 용사의 반려였던 자는 꿈을 꾼다. 용사와 함께 여행했던 전생을, 용사에게 쓰러졌던 기억을, 용사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던 추억을. 한때 용병이었고, 용사였고, 마왕의 반려였던 자는 꿈을 꾼다. 행복했던 전생을 기억할 자신을, 반려에게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행복하리라는 희망을. 이별을 했던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ㅡ
13_루시맨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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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루시안 E. 에버화이트 & 만델리나 와이즈먼 [꿈과 주마등의 교차점/Overlap] 〰 꿈과 주마등, 그 교차점. 해안 절벽앞에 선 차 안에서 두 사람은 만났다. 간절함이 닿기를 소망하며 남겨진 사람은 떠나간 사람을 끌어 안았다. 더보기 → Nunnally → それがあなたの幸せとしても Overlap 3월 31일, 만델리나 와이즈먼은 해안 절벽 앞에 서 있었다. 8년 전 자신의 연인이 떨어졌던 그 장소에. 그 이전만 해도 자신의 생일인 3월 30일과 사랑하는 루시안의 생일인 4월 1일의 사이는 아주 행복한 날이었다.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서 30일에 한번 축하를 하고, 1일에 한번 더 축하를 하여, 그 사이인 31일은 데이트를 하는 그런 날. 루시안은 자신의 생일까지 케이크를 두고 축하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12_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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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유혜성 & 신의주 [기도 속에 파도가 차오름으로써] 〰 파도에 우리가 잠식되었다. 바다의 일부분에 우리가 잠식되었다. 끝내 바다에 우리가 잠식되었다. 어렸던 우리가 함께하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이었다. 파도가 모래의 숨을 막아 백사장이 죽어가는 소리만이 우리의 귀를 맴돌았다. 우리의 재회는 기도 속에 파도가 차오름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었다.
11_이에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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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이디 B. 그리즐 & 에드나 달린 아이작 엘레이 [파랑에서 파랑으로] 〰 그러니 우리 꿈의 바닷길이 길게 뻗어나가다가 어느 날 그들에게 닿기를 기원해 봅시다. 마법이란 으레 그런 식으로 일어나는 것임을 우리는 아주 절감하고 있잖아요? 그럼 파도를 거치지 않아도 삶의 모양을 전할 수 있을 겁니다. 이디 당신의 표현대로, 우리 잘 살고 있다고. 더보기 친애하는 에디 엘레이 경에게. 안녕, 에디. 드디어 내일이구나. 나는 하나의 편지를 갈무리하고 잠에 들 준비를 하는 중이다. 내일을 그리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으나 바다에 가는 것을 기대하는 일은 꽤 할 만한 것도 같아. 그곳에서 만든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일 테다. 내가 모래사장을 처음 밟은 날은 쉬플리 가족들과 함께였어. 마리가 소라껍데기로 파도 소리 듣는 ..
10_옌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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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치 옌 궁기 이문 & 카이카라세 카이키아나타 [멸절불용의 수평선(滅絶不容の水平線)] 〰 그러면, 그곳에서는 우리, 이렇게 다시 만나지 말자. 이렇게 될 거라면, 그 시절을 오롯 종언으로 삼고, 잃은 걸 되돌려내고자 하지를 말자……. 이런 식으로, 어떤 세계의 너와 나는 조금 이르게 끝을 본다.
09_레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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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이나자키 노아 & 히노 사아야 [안녕은 바다새의 날갯짓으로] 〰 「생존이란 건 참 소모적인 논쟁이죠, 안 그런가요?」 더보기 애석하게도 그 여름엔 어김없이 눈이 내렸다. 흔들의자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이나자키 노아는 책등 위로 손을 얹었다. 십자선에 걸려 투과하지 못한 정오의 빛이 마당의 초목 위로 낙오된다. 열린 틈새론 바람이 불었으나 바깥은 여전히 더웠다. 계절로 따지자면 유월쯤이다. 탁자 위 바구니 안에 들어찬 정물화 같은 과일들은 상할 기미가 없고, 집주인은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은 지 오래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가장 먼저 익숙해진 건 기다림이었다. 몸을 뒤로 젖히자 의자 끝에 눌린 마룻바닥이 침잠하듯 신음했다. 그는 지친 듯 눈을 감고 느리게 숨을 쉬었다. 의식하지 않으면 자주 호흡이 끊기는 ..
08_리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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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아드리안 브랜던 & 레이븐 엘 리페 [The forgotten] 〰 바람에 떠밀린 옷자락이 메우지 못하는 거리에 구태여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젖은 모래가 살인자의 발자국을 말하지 않듯. 폭풍이 파도를 말하지 않듯. 꿈과 현실은 잠드는 찰나로 나뉘니 구분할 수 없고, 헤어짐은 꿈과 현실을 가리지 않는 스테디셀러라고. 우리는 삶 같은 악몽, 악몽 같은 삶의 공저자. 싸구려 박을 입고 나란히 찍힌 이름이 찢기지 않는다. 이것도 말하지 않는다.
07_안도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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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안도 유우나 & 미야미치 아사나 [침체된 분열] 〰 본 작품은 위태로우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관계를 부유하는 잔해로 표현하고 있다.
06_F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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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프레이야 클레멘타인 릴케 & 메이시아 마르티엘 로저 위 [마법이 사라지기 전까지] 〰 하나 영혼에 남은 흔적은 때가 지났다면 지울 수 없다. 비현실을 끌어모아 조형한 꿈에서 사실을 외면해도 영원을 그곳에 의탁할 수는 없다. 성숙의 시기가 지나친 후에는 채 영글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도 그 채로 살아가야만 한다. 더보기 낡은 벽틈으로 외풍이 드는 작은 오두막. 스토브 위의 스튜가 끓고 벽난로의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 귀 기울이다 그만 잠든다 한들 이상할 것 하나 없이 평화로운, 수년 전 허물어진 옛집의 전경. 체감으로만 어언간 일주일이다. 프레이야 클레멘타인 릴케는 이 꿈에서 깨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실〉에 닿아 있었을 적, 프레이야는 졸음 서린 낯으로 메이시아의 무릎을 빌려 벤 채였다. ..
05_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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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코가 마야 & 나노 나나호 [끝없는 밀물] 〰 지구와 달, 만유인력의 법칙, 끝없는 밀물.
04_코튼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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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디트리히 르웰린 이노센트 & 마가렛 코델리아 발렌타인 [Sad Ending] 〰 디트리히의 꿈 속. 바다에서 죽은 마가렛과 재회하고 해변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곧 깨어날 시간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별을 준비하는 두 사람.
03_체리솜사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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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하비에르 에스텔라 & 미셸 [13월의 여름] 〰 「그저 바다일 뿐이야, 악보같지 않아?.」 무언가가 물에 떨어지는 소리가 건반을 누르는 소리처럼 느껴졌다. 더보기 며칠 전, 폐쇄된 지 10년 가량 지난 바닷가의 철로에서 큰 경적 소리가 들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거대한 기차가 발길 끊긴 마을을 헤집고 다닌 것이 분명하다며 호소하는 TV 화면 너머 노인의 눈에는 모순적인 공포가 서려 있었다. 미셸은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바닷가로의 여행을 제안했다. 그리고 오늘은 하비에르 에스텔라가 꿈속에서 미셸의 죽음을 목도한 날이다. 그토록 생생한 순간은 없었다. 잠이 깨어서 식은 땀을 마른 손수건으로 닦아내는 순간 속에서도, 하비에르는 바닷가의 소금 냄새를 맡았다. 미셸이 발을 딛고 철로로 추락한 순간, 그는 거대한 기..
01_The Lie Lay 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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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이쥬인 리이치 & 미나미노미야 슈야 [praying zero] 〰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일들이 많았겠지」 소재 주의: 약물 중독·자살사고 관련 묘사 포함 더보기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일들이 많았겠지」 가설, 실험, 해석. 그러니까, 지표면의 95%는 바다로 뒤덮이고 말았다. 파도에는 이형의 존재가 뒤섞여 밤낮없이 살아 있는 것들을 현혹했다. 물안개 속에는 달콤한 꿈과 부드러운 평온이 모두 있었다. 사람을 증오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허락되는 세계는 종말을 맞이했다. praying zero 해안도로를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사용되지 않는 항구였다. 우리는 말 없이 밴에서 내려, 낡은 테트라포드로 둘러싸인 방파제 끝까지 걸어갔다. 콘크리트 바닥 위 누군가 쓰다 버린 낚시 도구가 나뒹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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